중소기업들이 필요자금의 75% 이상을 은행대출에 의존하고 있는 반면 대기업들은 거의 100%를 회사채와 주식발행을 통해 직접금융시장에서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재정경제부가 분석한 「99년중 기업자금 조달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중소기업들은 은행대출을 통해 10조1810억원을 마련한 데 비해 회사채와 주식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각각 2조6494억원과 4949억원에 불과, 대출자금 비중이 76%에 달했다.
그러나 대기업의 경우는 대출이 1857억원에 그친 반면 회사채가 22조7561억원, 주식이 23조3226억원에 달해 필요자금의 거의 전액을 직접금융시장에서 조달했다.
<김영민기자 ym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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