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C컨소시엄이 서울시 도시고속도로 40.1㎞ 구간에 대한 고속도로운영시스템(FTMS)구축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 회사는 지난 15일 조달청에서 실시된 서울시 내부순환도시화고속도로 설계시공 일괄입찰에서 기본설계 적격업체로 선정돼 오는 10월부터 시스템 설계 및 구축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이에따라 SKC&C는 향후 6개월 이내에 시스템 설계에 나서며, 이어 내년 4월부터 오는 2001년까지 총 예산 277억원 규모의 시스템 구축에 들어간다.
이 시스템 구축 대상은 서울 강변북로, 북부간선도로, 정릉천 간선도로, 동부간선도로 등 총연장 40.1㎞에 이르는 4개 간선도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SKC&C가 시스템 통합을, 엔텔이 SW개발을, 서울시립대가 교통량 학술부문을, 한맥기술이 토목구조 엔지니어링을, SK건설이 전기통신공사 사업을 각각 맡게 된다.
서울시와 SKC&C는 이 시스템 구축구간에 전광판 60여개, 영상검지기 200여개, CCTV 20여개, 무인감시시스템(과속단속용) 15개, 램프제어시스템 12개 등의 시설물을 설치하게 된다. 또 전구간에 광케이블을 설치, 시설물에서 수집한 교통정보를 교통센터에 신속히 전달·교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서울시는 가변정보전광판(VMS)·자동전화응답시스템(ARS)·팩스·인터넷 등을 이용해 다양한 교통정보를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서울시는 이 시스템이 완공되는 오는 2001년까지 기존의 서울 강남 소재 올림픽대로 교통관리센터를 교통시설관리공단내 내부순환로 교통관리시스템센터에 흡수·통합할 계획이다.
또한 이 교통센터에서 서울북부간선·동부간선도로·서부간선센터 통제까지 가능하도록 기능 및 시설물을 보완·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ITS프로젝트 사상 최대 규모였던 이번 서울시 FTMS사업권 확보를 위해 그간 SK&C외에 삼성SDS, LG산전, 대우정보시스템을 주축으로 한 4개 컨소시엄이 참여, 치열한 경합을 벌여왔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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