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용 검사장비 전문업체인 아이멕스트레이딩(대표 임창수)이 PCB 검사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베어보드테스터(BBT)용 지그장비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 본격 공급에 나섰다.
아이멕스트레이딩은 약 2억원의 연구비를 투입, 2년 6개월에 걸친 연구 끝에 유니버설형 BBT와 데디케이트형 BBT의 장점만을 결합한 BBT용 지그장비를 국산화했다고 27일 밝혔다.
아이멕스트레이딩이 이번에 국산화한 장비는 대당 10억원을 호가하는 고가장비지만 검사 신축성이 우수한 유니버설형 BBT와 검사장비 가격은 저렴하지만 검사대상 PCB당 300만원에서 900만원 정도의 지그 교체비용이 들어가 유지보수 부담이 큰 데디케이트형 BBT의 장점만을 취합한 특징을 지녔다.
이에 따라 이 장비는 대당 가격이 데디케이트형 BBT와 비슷하고 유지보수 비용이 유니버설 BBT에 버금갈 정도로 경제적이면서 단면에서 초다층인쇄회로기판(MLB)에 이르는 다양한 PCB를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다는 것이 아이멕스트레이딩의 설명이다.
특히 이 장비는 두가지 형태의 BBT에 모두 적용할 수 있도록 모듈 형태의 자동설계 지그프로그램이 내장돼 있어 기존 장비는 물론 신형 PCB 검사장비에도 장착할 수 있는 특징을 지녔다.
아이멕스트레이딩은 이 장비를 다음달부터 국내외 PCB업체와 검사장비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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