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업체들이 프린터 기반기술 고도화에 따라 프린터와 디지털카메라를 연계한 디지털 출력 솔루션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HP와 한국코닥, 한국엡손 등 주요 프린터 업체들은 최근 200만∼600만 화소의 고성능 디지털카메라와 디지털 사진출력전용 포토프린터를 내놓고 전문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소개와 마케팅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이달 중순에 PC 없이 이미지 출력이 가능한 2400dpi 디지털 사진인화프린터(모델명 포토스마트 P1100)와 200만 화소의 디지털카메라(모델명 포토스마트 C500)를 선보이고 시장선점에 나섰다. 한국HP는 이들 제품이 디지털카메라와 포토스마트 프린터를 이용한 디지털 캡처 및 출력기술의 향상으로 아날로그 카메라로 인쇄한 출력물과 거의 대등한 수준을 보이는데다 사용방법이 간편해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의 호응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HP는 이들 제품이 사진출력 위주로 포토프린터를 사용하고 있는 고급 사용자들과, 기존에 디지털카메라를 보유하고도 출력방법 때문에 고민하던 전문가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판단, 다음달부터 이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한국코닥(대표 존 베이)은 고성능 디지털카메라(모델명 DCS660)와 염료승화용 컬러프린터(모델명 코닥 8660)를 내놓고 패션·웨딩·광고사진 등 상업사진 위주의 전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한국코닥이 내놓은 디지털카메라는 600만 화소를 제공하는 고성능 제품으로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툴 키트가 번들로 제공돼 기업이나 연구소, 병원에서 보관하고 있는 이미지와 서류를 간편하게 촬영, 보관할 수 있다. 한국코닥은 지금까지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를 출력할 마땅한 방법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해 염료승화형 프린터를 함께 제공, 즉석이미지 출력이 필요한 곳을 대상으로 영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한국엡손(대표 다카하시 마사유키)도 PC 없이 프린터로 바로 이미지를 출력할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모델명 포토PC 750Z)를 내놓고 자사 포토 프린터인 「스타일러스 포토 750」 「스타일러스 포토 900C」와 연계한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엡손이 공급하는 「포토PC 750Z」 디지털카메라는 파노라마 사진촬영, 6배줌 기능까지 갖춘 제품으로 직접 프린터에 연결해 필요한 이미지만 출력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자사의 프린터 사용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전문 디자이너와 사진작가인 점을 감안, 포토 출력이 가능한 고성능 프린터와 디지털카메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아그파코리아와 롯데캐논이 각각 디지털카메라와 포토전용 프린터를 내놓고 올 하반기부터 유원지나 일반 개인을 대상으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처럼 프린터 업계가 디지털카메라와 프린터를 연계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은 디지털이미지 출력에 대한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 최근 포토프린터와 디지털카메라는 성능이 향상되면서 아날로그 사진에 버금가는 출력성능을 구현할 수 있어 수요증가를 부추기고 있다.
또 원하는 이미지만을 취사선택할 수 있는 기능과 편집·보관이 간편하다는 점도 디지털카메라와 포토프린터를 결합한 새로운 시장개막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관련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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