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창간17주년> 정보통신부문.. 네트워크

 인터넷의 기반 인프라가 되는 네트워크 분야는 전세계적으로 연간 2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신흥 유망시장. 이 시장을 겨냥한 국내업체들의 선전이 눈부시다. 지난 상반기 국산 장비 점유율은 15.8%를 기록했으며 올해 전체적으로 700억원의 시장을 형성, 17%의 점유율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이후 2002년까지 국내 네트워크시장 성장률은 인터넷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연간 2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비별로는 고속 스위치와 라우터가 이러한 상승세를 주도할 것으로 보이며 초고속 국가망의 기본 장비인 비동기전송모드(ATM)장비 수요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업체들의 네트워크 장비 수출도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 올해 삼성전자가 ATM교환기를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상당수 네트워크업체가 올해 조금씩이나마 수출을 진행중이다. 국산장비 비중이 높아지고 수출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으나 대부분이 저가 제품 중심이라는 것은 국내 네트워크산업의 한계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저가 제품의 경우 대만업체들과 경쟁이 치열, 수익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업고도화를 시도해야 하며 이를 위해 국가 연구소, 대기업, 중소기업 사이의 업무를 분담하는 전략적인 제휴가 요구된다. 국가 연구소는 기반기술을, 대기업은 하이엔드 제품을, 중소기업은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 제품을 개발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또 선진업체가 이미 선점한 분야보다는 디지털가입자회선(DSL) 기술과 같이 새롭게 부상중인 고속 인터넷 기술과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중심으로 개발역량을 집중, 선진업체와 기술 격차를 좁히는 지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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