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프트웨어(SW)가 풍부하지는 않지만 가능성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최근 미국의 벤처캐피털리스트와 공동으로 한국SW 해외수출상담회(부츠캠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한 해외소프트웨어지원센터 박승진 소장은 『짧은 기간 업체를 발굴하고 준비하느라 미흡한 점이 많지만 그나마 외국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의 평가가 좋아 다행』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승진 소장은 이번 부츠캠프 행사를 위해 그동안 연구기관, 대학 벤처동아리, 한국내 벤처캐피털이 관리하는 업체와 두루 접촉했으며 이번에 약 40개의 벤처기업을 선정, 미국의 전문 벤처캐피털리스트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해외진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행사를 갖게 된 것.
박 소장은 『내한한 미국의 벤처캐피털리스트로부터 10개 제품은 모듈로 도입하고 1개사는 직접 육성하겠다는 뜻을 전해 들었다』며 좀더 많은 업체들이 참가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행사를 계기로 다음부터는 준비를 철저히 해 국내 SW업체의 해외진출 기회를 좀더 많이 만드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선 미국 현지의 벤처캐피털과 유통채널, 마케팅 및 컨설팅기관, 법률회사 등과의 네트워크 구축에 역점을 두는 한편 부츠캠프 행사 등을 통해 국내 업체들의 해외진출 방향도 제시할 방침이다.
또한 한국의 유망업체 발굴에 더욱 힘쓰고 이들 회사 제품을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목표고객을 상대로 한 마케팅도 펼쳐나가기로 했다.
박승진 소장은 그러나 『어떤 국산 SW는 매우 우수한 반면 문제도 많다』고 지적한다.
우선 기존에 출시돼 있는 제품에 기능만 약간보강한 「비타민 제품」이 많다는 것. 약간의 기능향상만으로는 현지 시장에서 먹히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특징만 살리면 좋은데 욕심이 많아 이것저것 너무 많은 것을 구현하려 한 것도 단점의 하나라고 그는 말했다.
박승진 소장은 『최근들어 아이디어 하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안일한 생각이 만연돼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미국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을 이겨낼 수 있는 벤처정신이 살아있어야 한다』고 충고한다.
<이창호기자 c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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