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경매 공룡 연합체 탄생

 대형 온라인경매 업체 이베이에 맞서는 거대 경매 네트워크가 탄생한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인터넷사업인 「마이크로소프트 네트워크(MSN)」를 벌이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네트워크미디어 대형업체인 익사이트 앳 홈, 온라인티켓 판매업체인 티켓마스터 등은 최근 경매시스템 업체인 페어마켓과 제휴했다.

 이미 페어마켓이 델컴퓨터·라이코스·콤프USA 등과 손잡고 있어 이번 제휴로 미국에는 인터넷 관련기업 약 100개사로 구성되는 거대 온라인경매 연합이 탄생하게 됐다.

 온라인경매는 전자상거래의 인기서비스로서 시장확대가 유망시되고 있는데 미국에서는 이베이가 의류 등의 일상용품에서 미술품, 골동품 등에 이르기까지 1600종류의 300만개 상품을 취급하며 사실상 이 시장을 독식하고 있고 단독으로 신규 진출하는 업체의 경우 이베이의 압도적인 사업규모에 눌려 경매상품이나 이용자 확대가 극히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페어마켓을 축으로 한 연합체 결성은 게재 상품의 데이터베이스를 공유, 이베이에 대항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연합체 각 사는 예를 들어 MS의 경우 MSN의 경매서비스 화면에서 MSN에 등록된 상품뿐만 아니라 100개사에서 취급하는 정보도 동시에 제공, 경매를 중개하게 된다.

 또 이베이의 경우 게재 및 거래 성립시에 각각의 수수료를 징수하고 있지만 연합네트워크에서는 게재료를 받지 않을 방침이다.

 온라인경매는 전자상거래 중에서도 급성장하고 있는 분야로 미국 조사회사 포레스터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0억달러였던 개인 경매시장 규모가 오는 2003년에는 64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기업과 개인을 모두 합친 시장 규모는 2003년 190억달러로 예측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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