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PC 제조업체들이 AS 경쟁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다.
삼성전자·삼보컴퓨터·대우통신·LGIBM 등 국내 주요 PC 제조업체들은 최근 무상 수리기간 연장, 보증보험제 실시, 이동 AS센터 설치, AS 주치의제 등 고객서비스 이미지를 크게 향상하기 위해 다양한 AS전략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
국내 PC업계가 이처럼 AS전략을 강화하는 것은 PC의 기술발전과 고기능의 가속화로 갈수록 제품차별화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는데다 최근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AS를 중시하는 경향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최근 AS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지난달부터 자사 PC·모니터·프린터 등을 구매한 고객이 일정한 회비를 내면 3년 동안 AS를 보장해주는 「매직서비스 플러스」제도를 새로 마련하고 이를 시행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삼성화재와 공동으로 마련한 매직서비스 플러스제는 고객이 3만5000원을 내고 회원으로 가입하면 현재 1년인 자사 PC와 모니터의 무상보증 기간을 2년 연장해 3년으로 늘리는 제도다. 또 이 회사는 4만원을 내면 PC와 모니터에 프린터를 추가, AS를 보장해준다.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는 이달초 「기술력 향상」 「친절」 「청결」이라는 3대 모토로 고객만족다짐 결의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올해말까지 기존의 50개 AS센터 가운데 25개를 고객에게 개방해 친근감을 더해줄 수 있는 「은행식 AS센터」로 전환할 계획이다. 삼보컴퓨터는 또 올해초 수해지역 고객을 위해 마련한 2대의 이동식 서비스 차량을 올해말까지 10대로 늘려 능동적인 AS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
대우통신(대표 강병호)는 최근 비질란트보험사와 공동으로 자사 노트북PC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이 파손될 경우 1년 동안 최고 100만원까지 보상해주는 「파손보상보험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데스크톱PC를 구매하는 고객이 PC를 스스로 설치할 경우 제품가를 일부 할인해주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 AS센터를 400개로 확충한 LGIBM(대표 이덕주)은 AS전략을 「양보다 질」에 맞춰 AS처리를 본사위주에서 탈피해 AS 현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LGIBM은 이를 위해 향후 전국 10개 거점대리점에 「AS처리 신속가동팀」을 설치하고 AS처리에 필요한 각종 컴퓨터 부품과 주변기기를 충분히 확보해둘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수해지역 발생에 대비해 「수해지역을 위한 상설 AS팀」을 발족, 운용하기로 했다.
현대멀티캡(대표 최병진)은 최근 전국 AS센터와 AS지정점을 각각 31개와 350개로 확충한 데 이어 자사PC를 구매한 고객이 의견이나 불만사항이 있을 경우 AS센터와 인터넷을 통해 1 대 1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원격 고장 진단치료 체계」를 구축했다. 이 회사는 또 올해말에 고객이 원하는 전문 AS요원을 선택해 인터넷을 통해 상담은 물론 컴퓨터 관련정보를 얻을 수 있는 「AS주치의」 제도를 도입해 시행할 계획이다.
PC업계 한 관계자는 『PC는 갈수록 품질과 가격 차별화가 힘들어지고 있다』며 『업계는 이에 따라 고객을 위한 AS전략 강화에 치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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