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국내 처음으로 신개념 방식의 인터넷 노래방 시스템을 개발, 노래반주기 전문업체인 아싸(ASSA)와의 제휴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인터넷 노래방이란 인터넷 유·무선망을 통해 필요한 곡과 영상자료 등의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메모리카드나 CD를 이용한 기존의 노래방 시스템보다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최신곡과 영상자료를 쉽고 빠르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사용자가 수록곡집을 별도로 찾아볼 필요 없이 모니터 영상에서 직접 리모컨 선곡을 할 수 있도록 노래방 전용 GUI(Graphic User Interface:사용자용 그래픽 영상)를 채택함으로써 PC사용에 친숙해 있는 신세대 젊은 층에게 크게 어필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형 노래방 시스템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통신을 이용한 노래방 시스템이 보편화 돼 있지만 인터넷을 이용한 노래방 시스템이 상품화 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LG전자는 중견 노래반주기 전문업체인 아싸를 통해 내년까지 모두 6만대를 독점 공급하기로 했으며 아싸는 인터넷 노래방용 콘텐츠를 제작해 전국 영업망을 통해 제품 판매 및 관리를 전담하기로 했다.
또한 인터넷 노래방 운용에 필요한 콘텐츠 확보를 위해 인터넷 통신망(PSTN/ISDN) 서비스부문에선 LG인터넷과 인터넷 무선 데이터 통신망(64Kbps) 서비스부문에선 LG텔레콤과의 제휴를 통해 종합적인 인터넷 노래방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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