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들은 그동안 지난 8월 극심한 수해를 입은 경기 북부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해오던 가전제품 장기 무이자 할부판매를 이달말까지 연장 실시하기로 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지난 8월 홍수로 피해를 본 경기 북부지역의 수해복구가 예상보다 장기화되자 주민들의 가계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당초 9월초까지 실시하기로 했던 냉장고 TV, 세탁기 등 주요 가전제품의 무이자 할부판매 행사를 9월말까지 연장 실시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이의 일환으로 9월 들어 당초 문산지역에서만 9월까지 연장 실시하려던 방침을 바꿔 파주, 연천, 동두천 등 대부분의 피해지역 대리점에서 팩토링을 이용한 12개월 무이자 할부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LG전자는 무이자 할부기간 가운데 9개월 정도의 이자를 본사에서, 3개월은 대리점이 부담하는 형태로 장기할부 판매를 실시중이다.
삼성전자도 파주시와 고양시 등 수해지역에 대해 9∼12개월 무이자 할부판매를 9월말까지 연장 실시한다. 이 회사는 해당지역 대리점이 3개월분 이자부담을 지고 나머지는 본사가 담당한다.
한편 한신유통은 이들 지역 유통점이 대부분 양판점 하이마트여서 LG전자와 삼성전자 제품의 무이자 할부판매는 두 회사 조건에 맞춰 실시하고 있는데 대우전자는 본사의 방침이 정해지지 않아 아직까지 별도로 실시하지 않고 있지만 피해지역 주민들의 제품구입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중이다.
가전사들의 이같은 12개월 무이자 할부판매 실시는 구매자들의 목돈부담을 줄여주는 한편 일반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무이자 할부판매 4∼6개월보다 해당지역 소비자들에게 5∼10% 정도 가격할인 효과를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주용기자 jy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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