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컴퓨터 업체들이 하반기 정보기술(IT) 시장 선점을 위한 고객세미나를 대거 개최하고 있다.
한국HP·한국IBM·컴팩코리아 등 주요 중대형컴퓨터 업체들은 기존 고객관리는 물론 잠재고객 수요창출을 통한 영업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이달부터 각사가 하반기에 추진하는 전략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각종 솔루션과 제품세미나 개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대형컴퓨터 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빠른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하반기에 IT부문 수요가 크게 일 것이라는 판단 아래 시장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오는 29일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IT업계 관계자 1500명을 초청, 자사의 전자상거래 전략인 「E서비스」를 널리 알리기 위해 「E서비스 월드」라는 대규모 세미나를 가질 예정이다. 또 이 회사는 다음달 15일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서 이른바 「파이낸스데이」 행사를 개최해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자사의 각종 금융솔루션과 E서비스 관련 제품 등을 대거 소개할 계획이다.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IT관련 수요층을 겨냥해 13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자사의 메인프레임 「S/390」 엔터프라이즈 서버 솔루션 로드쇼를 가진 데 이어 고객과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16일 롯데호텔(소공동)에서 「RS/6000」 유닉스서버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컴팩코리아(대표 강성욱)도 오는 17일 자사의 솔루션 파트너들을 지원하기 위한 「컴팩 솔루션 파트너(CSP」 프로그램 관련행사를 가지는 데 이어 다음달 5일에는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알파·벡스 서버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DECUS 코리아」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오는 11월 중순경에 잠실 롯데호텔에서 자사의 장기전략인 「논스톱 e비즈니스」 솔루션 관련 대규모 세미나와 전시회를 가질 계획이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이상헌) 역시 14일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대기업과 제조업체 전산 담당자를 대상으로 제품정보관리(PDM) 솔루션 세미나를 개최하는 데 이어 오는 10월에 인터넷서비스관련 솔루션을 선보이는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NCR(대표 임원빈)는 오는 16일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새로운 개념의 캠페인 관리 솔루션인 「릴레이션십 옵티마이저」 발표회를, 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는 오는 20일 국내 제약업체 전산담당자를 대상으로 제약업 솔루션을 소개하는 행사를 각각 개최하기로 했다.
<김영민기자 ym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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