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반도체(구 LG반도체, 대표 김영환)가 플래시메모리 카드용 컨트롤러 반도체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 다음달부터 본격 양산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제품의 플래시메모리 컨트롤러는 시스템과 플래시메모리 카드 사이의 인터페이스와 데이터 입출력을 제어하는 핵심반도체로, 지금까지는 일본의 히타치, 미국의 샌디스크사 등 전세계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3∼4개 업체로부터 전량 수입,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ATA 인터페이스는 물론 콤팩트 플래시메모리 카드방식까지 모두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반도체는 특히 이 제품을 노후 생산라인인 0.6㎛(1미크론=100만분의 1m) 공정을 활용해 생산원가를 크게 낮추었는데 내년 초부터는 0.35㎛ 공정을 적용한 신제품도 개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플래시메모리 컨트롤러의 국내 수요는 연간 약 120만개 수준이며 세계시장 규모는 2400만개 정도 추산되고 있다.
<최승철기자 sc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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