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과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통신의 순기능 못지 않게 심각한 사회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것이 음란물 유통이다. 이러한 유해 음란물은 단순히 성인사이트에서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 채팅에서 벌어지는 음란대화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네티즌들이 스스로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채널아이의 「예절바른 대화를 위한 모임(운영자 유광일·kwanggteng)」이 바로 그곳. 지난 8월말 문을 연 이 동호회는 일부 네티즌의 잘못된 통신이용 행태를 바로잡을 필요성을 느낀 사람들이 일반대화방을 통해 자연스럽게 모여들었다.
통신업체측의 노력 못지않게 네티즌 스스로의 자정노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이 모임을 결성하게 됐다.
운영자인 유광일씨는 개설취지를 『올바른 통신문화의 정착과 보급, 나아가 건전한 대화방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가능한 한 노력을 기울이는 데 두고 있다』고 전한다.
이들의 메뉴는 출발단계라 아직은 완벽하지 않지만, 개설취지에 가장 잘 부합되고 목적이 뚜렷한 메뉴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는 편이다.
주로 통신예절문제와 관련메뉴들이 대부분인데 「통신예절 관련강좌」를 비롯해 대화방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상담도 해주는 「119게시판」, 대화방 언어문제에 대해 바른말·고운말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바른말 고운말 게시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예절바른 대화를 위한 모임은 그동안 동호회/클럽 스타트와 일반 대화방을 오가며 활동공간의 부족이라는 문제를 이번 「넷클럽」 개설로 해결할 수 있게 돼 앞으로 많은 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직 개설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활동은 미약하지만, 상식이 대접받지 못하는 분위기에서 건전한 상식을 재정립하려는 이들의 노력이 큰 결실을 맺게 되기를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다.
<원연기자 y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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