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판다. 64MD램의 전세계적인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폭등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주말에 최고 가격 기준으로 10달러 벽을 무너뜨렸던 64MD램 현물시장 가격이 단숨에 12달러대를 돌파, 무서운 기세로 오르고 있다.
특히 거래량이 가장 많은 PC100 규격의 8M×8 타입 제품이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어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수익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D램 가격의 선행지표인 북미지역 반도체 현물시장에서 PC100 규격의 8M×8 타입 64M싱크로너스D램이 8일 지난 3일보다 무려 2달러 이상 폭등한 11.79∼12.75달러에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9.39∼10.15달러였던 4M×16 타입의 PC100 제품도 2달러 이상 오른 11.52∼12.46달러에 거래가격이 형성되는 등 메모리 가격 폭등세는 PC100 규격의 전제품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처럼 64MD램 가격 폭등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은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생산량 증가율이 수요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반도체 업체들이 생산량 확대를 위해 도입한 0.18㎛(1㎛는 100만분의 1m) 미세회로 공정이 삼성전자 등 극히 일부업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안정되지 않아 생산량이 예상만큼 늘어나지 않고 있는 데다 정전 사태로 인한 대만 반도체 업체의 생산차질이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본격적인 성수기가 시작된 만큼 현재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메모리 업체들의 0.18㎛공정이 정상화될 경우 공급량이 급격히 늘어나 가파른 가격 하락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가격 급등에 이은 급락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승철기자 sc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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