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1∼1.3㎏, 화면크기 8∼11인치의 미니노트북PC 시장이 움트고 있다.
최근 미니노트북PC 수요가 점차 늘어나면서 한국후지쯔 등 기존 업체는 기능을 개선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컴팩코리아·LGIBM 등 후발업체들도 미니노트북PC 시장 참여를 적극 서두르고 있다.
PC업계가 이처럼 미니노트북 사업에 새로 참여하거나 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는 것은 미니노트북PC가 기존 노트북PC와 성능이 동일하면서도 무게와 크기는 50% 정도에 불과해 휴대성이 강조되면서 일반기업체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점차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니노트북PC는 핸드헬드(H)PC 등 기존 이동컴퓨팅 시장 확대가 지연되면서 이동컴퓨팅의 유력한 대체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는 지난해 말 미니노트북PC(모델명 라이프북 B110)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2000대를 판매하는 등 사업성과가 높게 나타남에 따라 최근 터치스크린 방식의 신제품(모델명 라이프북B142)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한국후지쯔가 출시한 「라이프북B142」는 인텔 셀러론 300㎒ 중앙처리장치(CPU)를 비롯해 32MB 기본메모리, 4.3GB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등 최신 사양을 장착했음에도 불구하고 화면크기와 무게가 각각 8인치와 1.1kg인 초슬림형 제품이다.
LGIBM(대표 이덕주)은 향후 국내 미니노트북PC 시장 기반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판단하고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에 미국 IBM으로부터 미니노트북PC(모델명 씽크패드240)를 도입, 국내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LGIBM이 국내 출시를 서두르고 있는 「씽크패드240」기종은 무게 1.4㎏에 크기가 8×10인치 용지보다 약간 작으면서도 「윈도95」나 「윈도98」 「윈도NT」 등을 기반으로 일반 노트북PC와 같은 사양을 갖추고 있다.
컴팩코리아(대표 강성욱)는 기존 노트북PC 시장과 별도로 미니노트북PC에 새로 참여키로 하고 이달 중순에 1.3㎏의 미니노트북PC(모델명 아마다M300)를 출시할 계획이다. 컴팩코리아가 이번에 선보일 「아마다M300」기종은 인텔 펜티엄Ⅱ 333㎒ CPU, 64MB 기본메모리, 6.4GB HDD, 11.3인치 화면, 모뎀, LAN카드를 장착하고 있으며 제품가격은 340만원이다.
컴팩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미니노트북PC는 휴대성 면에서는 이동컴퓨팅을, 성능은 일반 노트북PC를 지향하면서 두 제품의 시장기반을 점차 잠식할 것』이라며 『특히 250만∼300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미니노트북PC는 수요 확대에 따른 제품가격 인하가 본격화될 경우 시장기반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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