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가 N세대를 위한 새로운 직업으로 등장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게임은 오락실이나 PC를 통해 혼자서 즐기는 오락으로 여겨져 왔지만 최근 들어 인터넷의 활발한 보급으로 머드게임을 포함해 롤플레잉게임(RPG) 등 PC용 게임을 네트워크에서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 늘어나면서 여러 사람이 동시에 경쟁하는 네트워크게임이 빠른 속도로 발전을 거듭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올들어 미국에서는 게임 프로리그가 생겨났고, 국내에도 각종 대회가 열리는 등 프로게이머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해 처음 열린 본격적인 프로리그인 PGL(Professional Gamers’ League, www.pgl.com)이다.
이 사이트에서 개최되는 게임리그에는 무려 300만달러(약 40억원) 상당의 상금이 걸려있다.
이 대회는 AMD, 다이아몬드 멀티미디어, 로지텍, 엔비디어 등 게임에 관련된 업체들의 후원으로 이뤄진다.
리그는 1년에 두번의 시즌으로 나눠 개최되는데 한 시즌에는 보통 3∼4개월이 걸리며 1 대 1 대결과 팀플레이 등으로 진행된다.
리그 결과 게임리그별로 8명의 최종 프로게이머를 탄생시켜 이들간에 플레이오프와 결승전을 펼쳐 순위별로 상금을 부여한다.
프로리그는 아니지만 「스타크래프트」의 온라인 게임리그인 「배틀넷(www.battle.net)」은 아마추어와 프로의 구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다.
이 곳에서의 게임이 일반 게임과 상위 게이머들의 게임인 「래더게임」으로 나누기 때문이다.
일반 게임에서 10회 이상 승리한 플레이어에 한해 래더게임에 들어갈 수 있다. 상금만 주지 않을 뿐 실제로 전세계적인 리그가 구성돼 있는 셈이다.
언제쯤 진정한 프로게임의 시대가 열릴지는 아직까지 불확실하지만 현재 게임방 등을 통해서 이뤄지는 게임 이벤트와 속속 개발되는 인터넷 기반 게임을 미루어 볼 때 그리 멀지 않은 장래에 프로게임리그도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정회기자 jh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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