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비정질금속 스트립의 국내 생산이 내년부터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국비정질금속(대표 박동림)은 최근 포항공대와 공동으로 비정질금속의 스트립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 내년부터 아모퍼스 스트립을 생산해 국내외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 회사가 8년동안 정부지원자금 8억원을 포함해 50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설비는 용광로의 용량이 500㎏으로 월 500톤의 아모퍼스 스트립을 양산할 수 있다. 이 설비로 생산되는 아모퍼스 스트립은 품질 면에서는 기존 수입 제품과 동등한 수준이면서도 가격은 30% 이상 저렴해 수입대체 및 수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비정질금속은 우선 내년 초부터 아모퍼스 스트립의 양산, 판매에 들어간 뒤 내년 하반기부터는 아모퍼스 스트립 생산설비를 제작해 35억∼40억원대에 판매할 계획이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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