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컴팩 컴퓨터가 싱가포르 이스쿤(Yiskun)공장의 종업원 1600여명을 정리하는 등 구조조정에 따른 대대적 감원을 단행하고 있다고 「C넷」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스쿤공장은 컴팩이 사용하는 인텔칩기반 인쇄회로조립(PCA)기판의 90%를 생산, 스코틀랜드와 북미지역 조립공장에 공급하고 있는데 컴팩은 앞으로 이 기판조립을 외부 협력업체에 아웃소싱할 방침이다.
컴팩은 이와 관련, 『이번 조치는 전체 공급망을 대폭 간소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하고 『이 결과 더욱 효율적인 주문방식의 조립생산이 가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인원정리작업은 오는 4·4분기부터 시작돼 내년 3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나 아웃소싱 협력업체 선정과정에 따라 일정은 다소 유동적일 것으로 전해졌다.
컴팩은 또 감원대상 중 1000여명은 현지의 PC나 서버사업부에서 계속 일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컴팩의 이번 PCA조직 폐쇄는 지난해 본사가 있는 휴스턴공장의 PCA기판 조립라인을 폐쇄한 데 이은 두번째 조치다.
컴팩의 마이클 카펠라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앞으로 8000여명이 정리될 것이라고 말해 감원회오리가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감원대상 또한 중소기업전담 사업부나 공급 및 영업조직, 엔터프라이즈 및 서비스조직 등 전반에 걸쳐 해당될 예정이며 특히 생산 및 관리부서의 감원규모가 클 것으로 알려졌다.
컴팩은 지난주 초에도 알파칩의 윈도NT지원 중단을 발표하면서 100여명의 전담 엔지니어도 함께 정리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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