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사회로 진입하면서 초고속정보통신망이 국가경쟁력의 관건이 되고 있다. 세계 각국이 이 부문에 집중 투자하거나 연구·개발(R&D)에 나서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광케이블망은 초고속정보통신망 사업의 핵심 인프라다. 따라서 광케이블 선로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그 파장은 엄청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광케이블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거나 유지·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이처럼 중요한 광케이블 선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고 선로를 손쉽게 유지보수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주력해 온 업체가 바로 삼진정보통신(대표 이태선)이다.
지난 92년 광통신 시공업체로 출범한 이 회사는 시공을 하면서 터득한 노하우를 제품 개발에 접목시켜 지난해말 광선로감시장치(제품명 WISCO) 개발에 성공했다. 광선로에서 발생하는 기계적 고장을 감시하고 고장을 사전 경보하는 기능 및 자동 모니터링하는 기능을 갖춘 제품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최근 개발한 지능형 광케이블 접속함체(제품명 FICOC)는 이 회사의 모든 노하우가 집약된 결과물이다. 이중구조의 실리콘 개스킷을 통해 외부 물질의 침투를 완벽히 차단했고 함체에 고감도 무전원 센서를 내장, 함체의 온·습도 상태 및 보수작업 여부를 쉽게 검토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수분에 노출될 경우 통신성능이 저하되는 특성을 지닌 광케이블을 보호할 수 있는 수분측정장치(WSM)가 있다.
이 제품은 외산과 비교해 성능은 대등하면서도 가격은 3분의 2 정도밖에 되지 않아 미국 3M과 레이캠 등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시장에서 연 3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미국·일본·프랑스·이탈리아 등 선진국은 물론 광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아프리카·동구권 등으로의 수출이 추진되고 있다.
외산 제품과 대등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 제품은 출시 첫해인 올해 국내에서만 매출 1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회사는 광설비가 보편화된 미국·일본·이탈리아 등 선진국과 광케이블 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는 중국 등 아시아를 비롯해 아프리카·남미·동구권으로의 수출이 확대되는 내년에는 70억원, 오는 2001년에는 15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스닥 등록을 계획하고 있는 2002년에는 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 회사의 강점은 일반 벤처기업과 달리 재정적 뒷받침이 충분하다는 점이다. 지난 96년부터 꾸준히 늘고 있는 통신시공 부문의 매출을 기반으로 R&D활동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경기지방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과 Y2K문제 해결업체로 지정됐다.
『자기 손으로 만든 제품을 시공할 때 기쁨을 맛보고 싶어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는 이태선 사장의 소박한 말 속에는 적지 않은 포부가 담겨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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