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유통업체들의 8월 매출이 크게 줄어들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인성정보유통·다우데이타시스템 등 소프트웨어 총판 3사들의 8월 매출이 7월 대비 현격한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소프트웨어 유통사의 매출이 이달 들어 크게 줄어든 것은 검찰의 단속에 따른 일시적 수요집중 현상이 해소되고 있는데다 99 회계연도 실적관리를 위해 매출을 자제해왔던 외국계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밀려있던 주문을 7월에 집중적으로 처리해 7월 매출이 상대적으로 좋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프트뱅크(대표 이홍선)는 패키지 소프트웨어와 네트워크장비, 서비스 판매를 포함해 지난 7월 약 18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으나 8월 들어서는 수요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나 이달 매출은 100억원이 채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성정보유통(대표 원종윤)은 7월 약 6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으나 이달 들어서는 게임방 유통사업 등 신규사업 진출에도 불구하고 매출실적이 35억원을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우데이타시스템(대표 최헌규)도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7월에 비해 8월 수요가 크게 줄어 들어 40억원 안팎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중간 유통업체 가운데는 소프트랜드(대표 신근영)가 총판사의 주문처리 관계로 8월 매출이 7월보다 9억원 많은 2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최근 수요 감소세를 감안해 9월 매출 목표는 14억원 수준으로 낮춰잡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6월말까지 99 회계연도를 끝낸 외국계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7월부터 업무를 본격적으로 처리, 상대적으로 7월 매출이 좋았던데다 검찰의 집중적인 단속이 최근 한두달 사이 완화돼 8월 매출이 부진했다』며 『8월 매출 감소는 일시적인 수요집중 현상이 해소되면서 시장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풀이했다.
<함종렬기자 jyha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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