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텍과 일본업체가 장악해 온 국내 CD롬 및 FDD용 스테핑모터 시장이 국내업체간 본격 경쟁체제로 전환됐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종합 부품업체인 삼성전기와 가전용 부품 생산업체인 마스타정밀이 최근 생산품목 다양화와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CD롬 및 FDD용 스테핑모터를 개발, 생산에 들어감에 따라 그동안 국내 업체로는 모아텍이 독점해왔던 CD롬 및 FDD용 스테핑모터 시장을 둘러싸고 선후발 업체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달부터 CD롬용 스테핑모터의 생산에 들어간 삼성전기(대표 이형도)는 올해안에 월 생산량을 10만개 규모로 늘리고 생산모델을 다양화해 내년부터 공급물량을 크게 확대,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달부터 CD롬 및 FDD용 스테핑모터의 생산에 들어간 마스타정밀(대표 이훈)은 내년부터 월 생산량을 60만개 규모로 확대해 내수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처럼 삼성전기와 마스타정밀이 CD롬 및 FDD용 스테핑모터 시장 공략에 나섬에 따라 월 260만개의 제품을 생산하며 국내시장의 60%를 점유해 온 모아텍과의 경쟁이 본격화, 국내 시장판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업계는 국내 최대 부품업체인 삼성전기가 생산모델 및 생산량을 확대하고 기존의 영업망을 활용해 시장점유율 확대를 추진하고 있고, 마스타정밀이 스테핑모터를 주력 생산 품목의 하나로 집중 육성,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판매량확대에 나서고 있어 올해 5500만개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되는 CD롬 및 FDD용 스테핑모터 시장을 놓고 국내외 업체간 판매 및 가격인하 경쟁이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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