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MBC가 2001년 디지털TV 본 방송을 앞두고 국내 디지털TV 표준규격 제정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MBC는 19일 MBC 본사에서 한국형 디지털TV 방송용 표준 수신기(세트톱박스) 및 부가서비스 공동 개발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전자는 「한국형 디지털TV 수신기(세트톱박스)」 및 수신기술을 개발하고 MBC는 디지털TV 방송 송출 기술 및 부가서비스를 담당하게 된다.
또 삼성전자와 MBC는 디지털 프로그램 정보전달 방식, 데이터방송 방식, 고선명(HD) 프로그램 제작방식 등의 표준 제정 및 개발에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세계에서 가장 앞서 디지털TV 개발 및 생산에 나서고 있는 삼성전자는 디지털 방송을 담당할 MBC와 한국형 디지털TV 표준규격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국내 시장에서도 시장선점은 물론 국내 디지털기술 수준을 한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아날로그 방송을 디지털로 변환할 수 있는 53인치 및 65인치급 「디지털TVReady」제품을 9월과 10월에 각각 출시하는 한편 디지털 방송 표준이 확정되는 대로 저가의 디지털 세트톱박스를 공급해 차세대 표준규격의 디지털 방송을 볼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MBC와의 제휴를 계기로 앞으로 국내 방송사 및 표준기관들과 다각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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