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국내 영업부문에 소사장제도를 전면 확대실시한다.
삼성전자는 18일 삼성본관 지하 1층 국제회의실에서 윤종용 사장을 비롯한 국내영업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소사장제 발대식을 갖고 가전, C&C, 특기 등 전국 86개 영업지점을 각기 담당할 소사장을 임명했다.
이번에 임명된 소사장들은 10년에서 15년 정도 근무한 과장 및 부장급 직원으로 현장경험을 갖고 있는 베테랑들이다.
그동안 개발부문이나 사내벤처 등에 일부 시행돼 온 가전사 소사장제가 전국 영업지점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소사장제는 현장에서 결정하는 자율 및 책임경영 체제를 갖추기 위한 것으로 소사장에게 인사와 자금 운용, 해당 지역 유통운영, 영업정책, 가용 매출 채권, 운용자산, 유통지원금 등의 의사결정 및 집행권을 포괄적으로 이양한다.
따라서 각 지역 소사장은 매출과 손익, 정책 등 실적 및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되며 목표를 초과하는 실적을 올리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삼성전자는 소사장제 시행으로 내수영업 전략의 지역차별화와 의사결정 및 시행이 신속한 경영체제가 확립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수입선다변화 해제, 대형혼매점 지방확산, 사이버 시장의 확대 등으로 급변하고 있는 전자시장 환경변화에 대응, 영업의 유연성과 적극성을 높이고 지역밀착 및 현장중심의 영업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영업 지점의 소사장제 전환을 위해 지난해부터 1년여 기간 가전과 C&C, 특기 등 총 14개 지점을 대상으로 소사장제를 시범운용해 왔다.
<박주용기자 jy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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