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MD램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게 이어지면서 지난달 둘째주 4달러대까지 폭락했던 PC100 제품의 현물시장 가격이 두배 가까운 8달러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더욱이 다음달부터 전통적으로 D램 수요가 급증하는 성수기에 본격 진입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64MD램 가격 상승세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특수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북미지역 등 해외 반도체 현물시장에서 PC100 규격의 64MD램 가격이 전제품에 걸쳐 7달러대 중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PC100 규격의 64MD램 현물시장 가격이 7달러 중반으로 올라선 것은 지난 5월초 이후 처음이며 이같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이달중 8달러대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PC100 제품 중에서 국내 업체들의 생산량이 가장 많은 8M×8 타입 제품의 경우 7월 둘째주 4.24달러까지 급락했던 현물시장 거래가격이 1주일여 만인 7월 셋째주 6.55달러까지 치솟은 데 이어 최근에는 1달러 이상 오른 평균 7.58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D램 제품 중 가장 높은 가격대에 판매되고 있는 삼성전자 제품은 8.10달러 이상에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7월 셋째주 6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던 4M×16 타입과 16M×4 타입 제품 거래가격도 각각 평균 7.61달러와 7.64달러에 형성되고 있어 8달러대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PC100 이하의 일반 싱크로너스D램 제품의 현물시장 가격도 꾸준한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대부분 7달러대에 진입하는 등 64MD램 가격 상승세가 전제품군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64MD램 가격의 급등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후발업체들의 재고물량 덤핑 공세가 수그러들면서 전반적인 공급량이 격감하고 있는 데다 D램 성수기를 앞두고 세트업체들의 물량 확보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D램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의 64MD램 생산량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PC100 규격 제품의 가격이 이처럼 급상승세를 계속함에 따라 하반기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순익 규모가 당초 예상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승철기자 sc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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