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 해체에 따른 대우자동차 처리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관련 커넥터업체에 비상이 걸렸다.
이달들어 은행에서 대우자동차 어음 받기를 꺼리고 있으며 대우자동차측에서도 부품업체에 결제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을 검토하고 있어 대우자동차에 커넥터를 납품해온 업체들은 대우사태를 예의주시하면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IMF 한파를 간신히 넘겨 이제 한숨을 돌릴까 했는데 대우사태가 터지면서 또다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다』면서 『중소기업으로서는 결제기간 연장도 문제지만 은행에서 대우자동차 어음을 받지 않고 있어 대우사태가 10월까지 장기화되면 심각한 자금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우려하고 있다.
대우자동차에 커넥터를 공급하는 업체는 한국단자공업과 한국AMP, 한국몰렉스 등이다.
이 업체들은 올들어 자동차 내수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IMF 한파를 벗어나 경영정상화를 되찾고 있는데 또다시 대우사태가 불거지면서 지난해 악몽을 다시 떠올리고 있다.
그래서 업체마다 현금확보에 나서는 한편 자동차 이외의 사업부문에 마케팅을 집중하는 등 자구노력을 강구하고 있지만 이것 역시 여의치 않고 있다.
경기가 회복됐다고는 하나 아직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아 자동차 이외의 사업집중에 어려움이 있으며 그에 따른 추가 마케팅에 대한 인력·자금지원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업체의 관계자는 『올들어 자동차업계가 빅딜 등으로 자동차시장이 현대와 대우로 2원화되면서 대우자동차 비중이 커지고 있어 현 시점에서 대우에 커넥터공급을 중단할 수는 없다』면서 『대우사태가 하루빨리 가닥이 잡혀 정상화되기만을 기대할 수밖에 다른 대안이 현재로서는 없다』며 대우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바라고 있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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