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시장에도 음성보다 인터넷처럼 데이터량이 많아지는 시점이 곧 오게 됩니다. 시스코는 조만간 닥칠 이러한 무선데이터 시대에서도 현재의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모토롤러와 제휴를 결정했습니다.』
존 체임버스와 함께 시스코시스템스를 이끌어가는 수석 부사장인 케빈 케네디가 최근 방한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국내 광대역무선가입자망(BWLL)에 대해 많은 관심을 표명하며 무선통신 분야에서는 생소한 시스코사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그는 『시스코는 올해 6월 모토롤러와 공동으로 BWLL업체인 스펙트러포인트사를 설립했고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다채널다지점분배서비스(MMDS) 벤처업체인 크래러티사를 인수하는 등 제3세대 이동통신사업 참여를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했다』며 『모토롤러의 무선통신(RF)기술과 시스코의 IP기술이 합쳐질 경우 비록 후발업체지만 시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대부분의 이동통신 선발업체들이 자사 특허를 기반으로 하는 독자기술을 고집하지만 시스코와 모토롤러는 개방형 시스템을 지향하고 있다』며 『이는 한국업체에도 커다란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스코는 오는 9월 스펙트러포인트사의 BWLL장비를 국내에 선보이는 것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시스코와 전략적 제휴관계에 있는 데이콤이 BWLL사업권을 획득, 이 분야 선두업체인 뉴브리지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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