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IMF한파로 최악의 상황을 맞았던 커넥터시장이 올들어 완만한 성장세로 돌아서고 있다.
성장세를 주도한 품목은 단연 통신부품용 커넥터. 특히 RF용 커넥터가 성장의 견인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어닥친 이동통신기기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RF용 커넥터 업체들은 생산설비를 늘리면서도 주문량을 채우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호황을 맞고 있다.
RF용 커넥터시장의 호황으로 이 시장에 신규로 참여하거나 또는 참여하려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우영을 비롯, 성경정밀·유림전원공업·한림전자 등이 그 예다.
가전과 컴퓨터용 전문업체인 우영은 얼마전 휴대폰용 I/O와 보드 투 보드 커넥터를 개발, 지난달부터 시장에 참여하고 있으며 성경은 품목다각화 차원에서 태우와 공동으로 휴대폰 핸즈프리용 케이블어셈블리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또 가전용 커넥터 전문업체인 유림전원공업은 지난해부터 사업참여를 준비해 최근 휴대폰용 I/O와 FF/FP제품을 개발, 몇몇 단말기업체와 협의중이며 모니터용 업체인 한림전자도 얼마전 FF/FP커넥터를 개발하고 이달부터 양산에 들어갔다.
통신용 커넥터는 내수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잘 나가고 있다. 전통적으로 내수 중심의 사업을 해 온 커넥터업체들이 IMF한파로 내수시장이 꽁꽁 얼어붙자 해외시장 개척의 돌파구 마련을 시도해 왔는데 최근 그 결실을 보고 있는 것.
올들어 히로세코리아와 골든콘넥터산업·신안전자·목성전자통신 등 10여개 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 달러를 거둬들이고 있다. 히로세코리아는 일본 히로세를 통해 상반기에만 45억원을 수출했으며 연말까지는 100억원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골든콘넥터산업은 국내 M사를 통해 유럽에 I/O커넥터를 월 5만개씩 수출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신용 커넥터 시장은 가전과 컴퓨터에 이어 커넥터산업의 핵심분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앞으로 상당기간 고속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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