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자동화솔루션 "한글4상 바코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정선종) 우정자동화팀에서 개발한 한글 4상(State) 바코드는 두께·간격·높이가 서로 다른 4가지 상태(State)를 갖는 바(Bar)로 숫자·영문·한글(조합형과 완성형)·특수문자 등을 표현할 수 있다.
이 바코드는 1인치 기준으로 20∼24개의 심벌로 이뤄져 있으며 우편물을 자동으로 구분하거나 제품이나 물류 정보를 분류하는 데 이용된다.
광학문자인식기(OCR)를 통해 우편물을 자동으로 판독해 우편번호·배달순서코드와 같이 설정한 기준에 따라 대량의 우편물을 자동으로 분류해 우정자동화를 실현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하면 한시간에 대략 3만5000∼5만통정도의 우편물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다.
ETRI는 지난 98년 우편집중국 자동화촉진과제 일환으로 한글 4상 바코드 개발에 착수해 정보체계 생성방법과 시험용 핸디헬드용 판독시스템을 선보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3개년 과제로 순로구분 자동처리시스템 개발을 진행중이다.
우선 순로구분 자동처리시스템을 위해 올해 인코딩과 디코딩 소프트웨어 모듈과 자동우편물분류에 필요한 규격검사장비인 바코드 규격 검증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기로 했다.
또 바코드 판독률과 정보수록밀도를 높이기 위해 오류정정과 정보압축 알고리듬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어 2000년부터는 순로구분 자동처리시스템을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과 고객 바코드 인쇄제도로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4상 바코드는 맨 처음 영국 로열 메일(Royal Mail)에 의해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이후 캐나다·일본·호주 등에서 그 나라의 실정에 맞게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는 숫자와 영문자를 적용해 우편물을 자동 구분하고 있으며 우편물 종적추적, 우편요금 자동처리, 반송 우편물 처리 등과 같은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ETRI가 개발한 한글 4상 바코드는 정보수록 밀도가 기존 4상 바코드보다 10∼20% 이상 뛰어나며 바코드 오류 정정기능도 25% 정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이 바코드에 입력할 수 있는 문자도 한글 조합형과 완성형뿐만 아니라 다양한 언어정보를 수록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ETRI 우정자동화팀은 한글 4상 바코드 시스템 개발이 끝나면 우편집중국에서 운영중인 우편물 자동구분을 위한 OVIS(Optical character reader and Video coding Integrated System)와 LSM(Letter Sorting Machine)에 인쇄와 판독 모듈을 탑재해 고객이 자신의 우편물에 바코드를 인쇄해서 접수하는 고객 바코드로 사용할 계획이다.
또 고객 바코드 검증시스템을 개발해 우편고객이 인쇄한 바코드가 정해진 인쇄규격과 동일한지의 여부와 우편번호·순로코드·오류정정 문자가 정확히 수록됐는지를 사전에 검사해 우편물 자동구분이 더욱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다.
ETRI는 한글 4상 바코드 시스템 개발과정에서 얻은 연구성과는 국내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을 이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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