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대표 서평원)은 교환기·PCS단말기를 잇는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네트워크 제품을 선정, 「5개년 네트워크사업 발전계획」을 수립, 이를 집중 육성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300억 달러로 추정되는 세계 네트워크 산업에서 국내 업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그동안 극히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대기업인 LG정보통신의 이번 출사표로 세계 시장에서 국산 네트워크 제품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LG정보통신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단말기 사업 호조에 따른 여력을 네트워크 분야에 투자, 음성·무선·데이터 등 종합정보통신 업체로서 입지를 굳게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LG정보통신은 우선 수출확대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올초 정보OBU내에 11명으로 네트워크 수출전담팀을 구성한 데 이어 최근 7명의 수출전담인력을 새로 보강했다. 현재 유럽지역 중 이탈리아·영국·스페인, 아시아지역으로는 중국·필리핀·말레이시아 그리고 미국 등에 현지 SI업체 중심으로 딜러망이 구축된 상태다. 또 현지인 포함 수출전담인력을 올해말까지 37명, 내년 하반기에는 60명까지 충원할 계획이다. 60명의 수출인력은 LG정보통신 전체 수출인력과 맞먹는 수준이다.
수출 제품 구성을 위해서는 국내 네트워크 벤처업체와의 아웃소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정보통신은 중소기업이 개발하기 힘든 라우터는 자체 기술로 가져가되 스위치와 관련해서는 미디어링크, LAN카드는 한마이크로시스템으로부터 아웃소싱을 진행해왔다.
이 회사는 이러한 중장기 계획에 따라 올해 1000만 달러, 내년 7000만 달러, 2001년에는 1억 달러 수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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