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 장마로 인해 PC AS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5일 삼보서비스·서비스뱅크 등 PC AS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이후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 시작과 함께 장마 등이 겹치면서 평소보다 AS 요청건수가 20% 이상 늘었다.
삼보서비스(대표 이홍순)의 경우 전화문의를 포함한 하루 평균 서비스콜 수가 6월 이전에 비해 2000건 정도가 증가했으며 집중호우가 이어진 지난달 25일 이후에는 평소에 비해 약 30% 늘어났다. 특히 호우와 태풍이 극에 달했던 지난 주말에는 상반기 하루 평균 콜 수보다 3배나 됐다.
생산업체와 관계없이 AS를 해주고 있는 서비스뱅크(대표 염기홍)도 지난달 서비스 요청 건수가 6월 이전 월평균 건수에 비해 20% 정도 늘어났다.
이처럼 지난달 이후 PC 서비스 콜이 늘고 있는 것은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층의 사용시간이 늘어난데다 사용여건도 고온다습한 환경이어서 상대적으로 습기에 민감한 전원부분과 모뎀·모니터 등의 고장이 잦기 때문이다.
전원의 경우 쇼트로 인한 불량이 대부분이고 모뎀은 회선 이상이나 이상 전류에 의한 모뎀자체 망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 습기에 치명적인 모니터는 화면이 흔들리거나 희미해져 서비스를 의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뱅크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 이후 무더위와 장마로 PC를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고장도 상대적으로 급증하고 있다』고 밝히고 『예년의 경우를 보더라도 여름과 방학기간 동안에는 다른 때보다 AS수요가 많이 발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서비스뱅크는 이에 따라 지난달부터 이달 말까지 특별 근무체제로 전환, 직원들의 여름 휴가도 제한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한편 최근 며칠 사이에 내린 집중호우에 따라 서비스뱅크는 다음 주부터 PC AS요청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침수전담팀을 구성해 피해가 큰 경기 북부지역 서비스 요청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해당지역 지사에 장비와 부품을 우선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삼보서비스도 5일 이동식 AS 차량과 전문요원으로 구성된 수해 대책복구반을 편성해 경기 북부 연천·동두천·문산·포천 등지와 태풍으로 인한 전국 피해지역에 투입, 이달 말까지 무상점검 및 서비스 활동을 벌인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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