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의 집중호우와 태풍 올가의 영향으로 시름에 젖은 수재민들에게 인터넷의 온정이 퍼지고 있다.
그동안 방송과 신문 등 일부 언론에서만 실시되던 수재민돕기 운동이 인터넷통신과 업체들이 발벗고 나섬으로써 네티즌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다.
통신 모금은 그동안 700번 서비스가 독점하다시피 했으나 인터넷이 확산되면서 새로운 모금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삼성SDS(대표 김홍기)의 인터넷 통신 유니텔은 온라인 모금운동을 5일부터 전개했다. 유니텔은 국내 최초로 온라인 모금시스템인 「원클릭」을 개발해 이를 수재의연금 모금에 활용키로 했다.
이 시스템은 성금란을 한번 클릭할 때마다 1000원의 성금이 기부되며 여러 번 낼 수도 있다. 성금은 요금 청구서와 함께 청구되며 모금에 참여한 네티즌들의 내역이 모두 공개된다. 모금은 이달 말일까지며 모아진 성금은 전국재해대책협의회로 전달된다.
유니텔의 수재의연금에 참여하려면 「go stoprain」으로 들어가면 된다.
인터넷업체인 제이앤제이미디어(대표 이진성)도 인터넷상으로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의 모금방법은 일반적인 모금과 달리 인츠(www.intz.co.kr)사이트를 운영하는 이 회사가 직접 성금을 내는 방식이다.
회원이 위로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회수에 따라 수재의연금을 적립, 이를 구호물품 및 네티즌들의 격려문과 함께 수재민에게 전달한다.
또 네티즌을 대상으로 구호품과 수재의연금을 모금하는 한편 사이버 바자회도 개최한다. 사이버 바자회의 수익금 역시 전액 수재의연금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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