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부터 80년대말까지 세계 컴퓨터역사는 IBM의 사사(社史) 그 자체였다. 이 시기 IBM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무려 50%대를 넘나들었고 그 영향력은 「해가 지지않는 컴퓨터왕국」 등으로 표현되기도 했다. 이런 속성은 한국에서도 그대로 적용됐다.
한국IBM은 지난 67년 경계기획원이 인구센서스 처리를 위해 도입한 「IBM1401」컴퓨터의 유지보수·기술교육·전산개발 등을 전담할 회사로 출범했다. 93년 미국 본사가 창사이래 최대 경영위기에 직면하기전까지 한국IBM은 국내 정보산업계에서 기업규모·매출·순익·납세액·수출·기업영향력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1위를 달렸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한국IBM이 다국적기업의 신분이었기 때문에 이를 쉽게 인정하려 들지 않았다.
이런 상황은 90년대 이후 IBM이 경영위기를 겪고 업계 영향력이 윈텔 진영으로 넘어가면서 조금씩 퇴색하고 있다. 출범 32년째인 한국IBM의 역사를 기업시민활동 중심의 연표로 간략하게 정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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