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버터세탁기 "절전 경쟁" 본격화

 세탁기에 대한 절전효율 높이기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지난 6월 인버터 세탁기인 「터보드럼」의 세탁 사이클당 소비전력량을 기존 170W에서 155W로 낮춘 신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삼성전자도 최근 소비전력량을 162W에서 158W로 낮춘 「파워드럼」세탁기 신제품을 개발, 대대적인 판촉활동에 나서는 등 절전형 제품인 인버터 세탁기의 절전효과를 더욱 높여가고 있다.

 대우전자도 이달 중순께 소비전력량이 158W 정도에 불과한 인버터 세탁기를 출시, 절전형 인버터 세탁기 시장에 본격 가세하기로 했다.

 이처럼 가전 3사가 최근 속속 출시하고 있는 인버터 세탁기의 소비전력량은 210∼240W 정도인 일반 세탁기에 비해서 무려 25∼30% 가량 낮아진 수준이다.

 더욱이 국내 인버터 세탁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LG전자가 내달중에 디자인과 절전효과를 더욱 개선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대우전자의 경우 조만간 출시할 계획인 인버터 세탁기에 대한 판촉 포인트를 절전효과에 맞춰놓고 있는 등 가전업체들이 인버터 세탁기의 절전효과를 세탁력 및 소음과 함께 최대 장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이처럼 세탁기에 대한 절전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것은 산업자원부가 내년 7월 1일부터 에너지효율등급표시제를 적용하고 오는 2001년 1월부터는 최저효율기준제도를 시행키로 하는 등 세탁기에 대한 에너지효율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데다 절전형 제품인 인버터 세탁기가 일반 제품에 비해 30만원이나 비싼 고가제품임에도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는 등 효자상품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인버터 세탁기 내수시장 규모는 지난달까지 총 5만대 정도를 형성하는데 그쳤으나 LG전자가 이달부터 모든 판매역량을 「터보드럼」세탁기에 집중, 올해 총 15만대를 판매키로 한 데다 삼성전자에 이어 대우전자도 이달 중순부터 본격 가세키로 해 올해는 총 20만대 이상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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