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대표 김홍기)가 정부와 공공 인증기관(CA)용 인증보안솔루션 시장을 사실상 석권, 앞으로 증권사와 은행 등 하부 인증시스템 시장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삼성SDS는 최근 정부인증기관인 한국정보보호센터 공인 인증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한 데 이어 2일 공공 인증기관인 한국증권전산(대표 김경중)과도 인증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다른 민간부문 공공인증기관인 한국정보인증과도 계약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져 정부 및 공공 인증기관 4곳 가운데 3곳 모두를 자사 솔루션으로 구축하게 됐다. 나머지 공공 인증기관인 금융결제원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으로 인증시스템을 개발중이다.
삼성SDS가 이번에 한국증권전산에 공급하는 인증시스템인 트러스트프로 2.0은 공인 인증기관의 제품사양을 만족하며 제품은 서버제품군과 클라이언트 제품군으로 구성돼 있다.
증권부문에 인증 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사이버증권 이용자는 전자서명과 암호화를 통해 기존 ID와 패스워드 만으로 거래되던 사이버 거래의 위험성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다.
삼성SDS측은 『공인인증기관 구축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인증시스템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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