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가 인터넷음악 서비스에 대응한 휴대형 플레이어를 올해 말 상품화, 미국과 일본에서 동시 판매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전했다.
지난 89년 오디오 사업을 철수한 도시바는 디지털 네트워크 기술의 발전과 새 서비스 등장 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10년만에 다시 이 시장 개척에 착수하기로 했다.
도시바가 상품화하는 플레이어는 플래시메모리를 내장한 소형 카드 「스마트미디어」를 기록매체로 채용하는 휴대형으로 미리 PC를 사용해 카드에 인터넷 상의 음악을 녹음한 후 재생하게 된다. 이 플레이어는 반도체를 기록매체로 하기 때문에 광디스크를 이용하는 휴대 콤팩트디스크(CD)나 미니디스크(MD)보다 작고 가볍다.
도시바는 첫번째 제품으로 미국 등에서 보급되고 있는 「MP3」 음성압축기술에 대응한 재생전용기를 내놓을 계획이며, 가격은 2만엔 정도로 예정하고 있다. 이후 불법복제를 막는 암호기술 등을 부가한 제품을 투입해 나갈 계획이다. 플레이어 생산은 PC 생산거점인 아오우메공장 이외에 중국에서의 위탁생산도 검토중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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