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전 당시 독일이 6주 만에 프랑스 파리를 점령할 수 있었던 것은 독일 고속도로 아우토반을 통한 전격전과 전략적인 요충지를 순식간에 점령하는 기습전이 원동력이 됐다. 즉 독일은 전격전이라는 「속도」와 정보수집을 통한 「데이터베이스」에서 프랑스를 제압했다.
속도와 데이터베이스는 현재 기업들에도 사업성패를 결정짓는 필수적인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는 오늘날과 같은 주문 생산과 실시간 제조 환경에서 신속한 업무처리는 곧바로 생산성 향상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또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베이스(DB) 확보가 절실하다.
이같은 시대 조류에 발맞춰 세계 주요 기업들은 속도와 DB를 모두 담보할 수 있는 인터넷 환경으로 자사의 시스템을 전환시키는 추세다. 구체적으로 주요 기업들은 전사적자원관리(ERP)·데이터웨어하우스(DW)·전자상거래(EC)·공급망관리(SCM)·종합고객관리(CRM)·광속거래(CALS) 등 기존에 구축된 정보시스템을 인터넷과 연계, 기업 경영 및 정보화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
지난해 CALS를 도입한 시스코는 인터넷으로 네트워크를 구축, 협력업체들이 인터넷을 통해 제품관리 DB에 직접 액세스할 수 있도록 했다. 시스코는 이를 통해 협력업체의 재고·변동·출하 상황 및 기타 중요한 업무를 실시간 확인, 제품 및 부품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인터넷 서적상 아마존은 고객 데이터를 분석, 고객의 특성에 따른 마케팅을 펼치는 CRM을 인터넷 환경으로 구축했다. 아마존은 CRM으로 서적명·저자·주제 등 250만여종의 서적DB를 구축하고 고객의 취향에 맞는 책을 인터넷에서 추천해주고 있다.
IBM·컴팩 등 주요 PC업체들도 공급업체와 유통업체를 인터넷 환경의 SCM에 연결해 고객이 원하는 사양에 따라 PC를 제조하고 협력업체에 부품을 직접 조달해 조립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중이다.
현재 세계의 주요 기업들은 2차 대전 당시 독일이 그랬던 것처럼 속도와 DB를 선점하기 위해 인터넷 환경으로 기업혁신 전략을 수립, 다음 세기의 경제 대전을 준비중이다.
<정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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