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오, 디지털카메라 사업 재개

 지난 95년 「QV10」모델을 선보인 이후 디지털카메라시장에서 사실상 철수했던 카시오가 디지털카메라 신제품 세종류를 발표하면서 이 시장에 복귀했다.

 「C넷」에 따르면 카시오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맥월드 전시회에서 「QV5500SX」 「QV8000SX」 「QV2000UX」 등 디지털카메라 신제품을 선보이고 이들 제품을 통해 세계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들 제품은 고품질 사진이미지를 구현하는 한편 촬영한 이미지를 카메라에서 PC로 전송하는 과정을 대폭 간소화한 것이 특징으로, QV5500SX, QV8000SX, QV2000UX는 각각 130만, 131만, 211만 픽셀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세모델 모두 8MB 콤팩트플래시카드에 사진 이미지를 저장하도록 설계됐는데, QV2000UX는 IBM의 초소형 저장장치인 340MB 마이크로드라이브 하드디스크를 추가 지원, 1600×1200 픽셀 UXGA 이미지를 400장까지 저장할 수 있다. 이 정도 이미지를 8MB 콤팩트플래시카드에 저장하면 8장까지 가능하다.

 QV5500SX, QV8000SX, QV2000UX는 각각 2배/4배 디지털줌, 8배 광학줌, 3배 광학줌/2배 디지털줌 렌즈를 채택했으며 카시오가 자체개발한 「포토로더」 프로그램을 내장, 촬영한 사진이미지를 USB케이블이나 콤팩트플래시카드를 통해 윈도나 매킨토시 컴퓨터로 자동 전송할 수 있다. QV5500SX는 특히 이미지가 HTML형태로 저장돼 웹브라우저에서 바로 불러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들 제품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599달러에서 799달러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경애기자 ka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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