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빅터가 주력인 비디오테이프와 VCR 부품의 생산체제를 재편한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아날로그 VHS 비디오테이프의 대부분을 미국 생산 자회사로, VCR 기간부품에 대해서는 국내 생산의 절반을 말레이시아로 각각 이관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디지털비디오카메라(DVC)용 비디오테이프와 부품 등 디지털 가전제품의 생산을 확대하기로 했다.
빅터의 이같은 계획은 아날로그 제품의 비용 삭감과 동시에 성장 전망이 밝은 디지털 가전 분야로 경영자원을 집중해 최근 2년의 연속 적자를 탈피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비디오테이프 부문에서는 내년 봄 미토 공장의 아날로그 VHS 테이프 생산을 미국의 JVC 마그네틱 아메리카로 이관하는 한편 미토 공장은 VHS의 디지털 규격인 DVHS용 테이프 등 마진 폭이 큰 디지털 미디어 생산에 특화할 계획이다. 동시에 아날로그 VHS 테이프 생산 규모는 현재의 4분의 1 수준인 월간 100만개로 낮추고, 디지털VHS 테이프는 배증해 월간 40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VCR 부문에서는 오는 10월부터 VCR의 기간부품인 드럼의 생산 절반(연간 15만대)을 쓰루가미네 공장에서 말레이시아의 JVC일렉트로닉스 말레이시아로 단계적으로 이관할 계획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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