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 PC시장에서 상위 4개 업체는 시장점유율이 하락한 반면 하위 업체는 선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경산업신문」에 따르면 일본 PC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NEC의 경우 처음으로 점유율이 30%대 이하로 낮아진 반면 소니를 비롯한 델컴퓨터, 일본게이트웨이 등 하위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순위변동은 없었으나 올해에는 상황에 따라 새로운 업체가 상위권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상위 5개 업체 중에서는 도시바가 점유율을 그대로 유지한 것을 제외하고는 NEC, 후지쯔, 일본IBM, 애플컴퓨터 등 상위 4사의 점유율이 모두 떨어졌다.
NEC의 경우 액정표시장치(LCD)의 품귀현상으로 성수기였던 4·4분기(1∼3월)에 제품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한 데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출하를 억제했기 때문에 97년도에 비해 점유율이 5.3%포인트 낮아진 28.9%를 기록, 처음으로 30%대 이하로 낮아졌다.
또 판매비중이 높은 중소기업체의 수요 부진도 점유율 하락에 한몫했다.
2위를 차지한 후지쯔의 경우 대기업을 대상으로한 직접판매는 호조를 보였지만 대리점 판매가 부진해 전체적으로는 점유율이 하락했다.
일본IBM 역시 기업용 PC시장에서는 강세를 보였으나 가정용 PC시장에서의 역부족으로 점유율이 낮아졌고 애플컴퓨터도 i맥 출시를 계기로 출하대수가 대폭 늘어났지만 상반기의 부진으로 전년도에 비해 점유율 하락을 기록했다.
상반기 부진했던 도시바는 그러나 하반기 들어 기업을 대상으로한 시장에서 만회해 점유율 하락을 저지시켰다.
한편 소니의 경우 가전제품 감각의 디자인을 도입한 슬림형 노트북PC인 「바이오」 시리즈의 호조에 힘입어 점유율을 대폭 끌어 올리는 데 성공, 올해는 5위 이내로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델컴퓨터와 일본게이트웨이도 미국 본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인터넷 및 전화를 통한 직판방식을 그대로 도입해 사용자가 원하는 사양의 제품을 경쟁업체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하면서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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