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플레이어 전문업체인 씨노스테크(대표 김상준)가 해외 자본 유치에 성공했다.
씨노스테크는 홍콩 파인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세계 MP3플레이어 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파인그룹이 100% 자본을 투자한 합작법인인 파인랩코리아(FINE LAB.KOREA)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파인코리아는 파인그룹의 자본과 씨노스테크의 기술력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합작법인으로 오는 20일께 파인그룹의 독립법인중 하나로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해외 업체가 MP3플레이어의 상품성과 기술력만을 믿고 국내 벤처기업에 자본을 100%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인그룹은 전세계 6개의 독립법인과 10개의 지사, 3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회계연도에 3억 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린 세계적인 PC 및 주변기기 전문업체이다.
파인그룹은 초기에 2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이번 회계연도에만 신규 아이템 개발과 장비 및 시설물 확보를 위해 5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자본금 전액을 파인그룹에서 출자했지만 파인코리아에서 발생하는 이윤의 70%를 씨노스테크에 배분하기로 양측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씨노스테크는 개발인력을 포함한 13명의 전직원을 그대로 유지한 채 파인코리아에 합류해 앞으로 메모리 및 CD롬 타입의 MP3플레이어와 차세대 제품 개발에만 주력할 계획이다. 씨노스테크는 현재 2종의 MP3플레이어를 개발해 양산중에 있는데 생산물량의 50%를 「파인」브랜드로 파인그룹의 유통망을 통해 전세계에 공급하고 나머지 50% 정도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이번 씨노스테크와 파인그룹의 전략적 제휴는 MP3플레이어의 상품성과 국내 벤처기업의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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