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비즈니스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는 사이버 증권거래가 제대로 성숙하고 나아가 전체 금융산업의 사이버 마케팅이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종전 법·제도적 미비점이 시급히 보완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자신문사가 주최하고 한국증권업협회·한국선물협회·한국증권전산이 공동 후원해 15일 여의도 대한투자신탁빌딩 3층 한마음홀에서 개최된 「99 사이버증권 콘퍼런스」에서 각계 전문가들과 청중들은 『사이버 증권 시장의 등장으로 야기된 수수료 파괴현상은 이제 증권사들로 하여금 새로운 활로를 모색토록 하고 있다』면서 『신규 설립될 사이버 위탁매매 전문증권사들이 나름대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현재의 엄격한 업종별 업무제한규정 등을 대폭 완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업계 패널토론 대표로 참석한 대우증권 유용환 팀장과 대신증권 이광희 과장은 『온라인 증권사가 전체 수익구조의 일정 부분 이상을 고유영역으로 충족한다면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자율성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 인터넷 증권 서비스에서 엄격히 제한되고 있는 광고 및 유료 정보판매업 등이 허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회를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재규 교수와 스톡피아(http://www.stockpia.com) 홈페이지 운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중앙대 장경천 교수도 『증권사들의 사이버 마케팅이 성장하려면 기존 위탁매매 수수료 의존형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종합자산관리 수수료 개념으로 전환돼야 한다』면서 『세계적으로 금융 겸업화 추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를 감안해 수익증권이나 뮤추얼펀드 등의 인터넷 판매도 폭넓게 인정해야 한다』고 제기했다.
이에 대해 사이버증권 시장제도 관련 태스크포스를 맡고 있는 금융감독원 변영환 전문위원은 『사이버증권사의 자격과 관련한 제도보완 측면에서 정책당국은 안정된 시스템을 갖췄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나머지 쟁점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한 의견수렴과 내부검토를 거친 뒤 조만간 보완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날 행사에 참석한 청중들도 자유질의 형식으로 예수금·인적요건·출자자요건·분쟁해결책·매매통지방식·온라인계좌개설 등 각종 제도적 현안과 관련한 질문을 쏟아내 사이버 증권거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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