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7년까지 뇌를 모방한 신경회로망 칩이 개발된다.
과학기술부는 14일 과기부 회의실에서 서정욱 장관 주재로 뇌연구촉진심의위원회를 열고 사람의 뇌를 모방한 신경회로망 칩과 치매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 「뇌연구촉진 기본계획」을 확정, 오는 2007년까지 모두 3763억원(민간부담 112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키로 했다.
확정된 「뇌연구촉진 기본계획」에 따르면 과기부·보건복지부·교육부·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 등 5개 부처 공동으로 내년까지 1단계로 417억원(민간 20억원 포함)을 투입, 뇌정보처리에 기반을 둔 지능정보처리기반기술을 개발하고 2단계로 오는 2001년부터 2003년까지 1048억원(민간 248억원 포함)을 투입해 뇌정보처리를 모방한 기능시스템과 뇌질환치료제를 개발키로 했다. 이와 함께 2004년부터 2007년까지 2298억원(민간 852억원 포함)을 투입, 뇌정보처리 등 개발과제에 대해 수출전략산업화를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이번 연구사업을 통해 뇌정보처리 메커니즘을 이용한 시청각 칩 등을 개발하고 신경회로망 칩과 뇌정보처리 메커니즘의 응용시스템연구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뇌연구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뇌과학연구센터」를, 국립보건원에 「뇌의약학연구센터」를 각각 설립해 올해 145억5000만원(민간 10억원 포함)을 투입하는 등 뇌연구에 본격 착수했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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