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기술과 품질로 앞으로 2년 안에 한국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시장 점유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
최근 웨스턴디지털 하드디스크 국내 총판인 엠에스테크와 웨스턴코리아가 주관한 기술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온 로빈 왕 아시아지역 담당은 과거 한국시장에서 실추됐던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제품의 안정적인 공급은 물론 AS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의 하드디스크 시장은 저가경쟁과 함께 해외에서 그레이 제품 유입이 많아 정상적인 유통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웨스턴디지털은 이번 재진출을 계기로 그레이 제품 유입경로를 확실히 차단함으로써 정식 유통망을 보호할 계획입니다.』
로빈 왕 아태담당은 이를 위해 매주 총판 업체와 정기적으로 회의를 갖고 시장상황과 판매전략·가격 등에 관해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레이 제품이 유입돼 시장을 어지럽힐 경우 시리얼 번호를 역추적해 해당업체에는 경고·선적금지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총판 업체들도 2주 물량을 초과할 정도로 많은 재고를 유지하지는 않도록 할 예정이며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저가판매는 지양한다는 것이 본사 방침입니다.』
그는 또 『AS에 대해 우려를 하지만 웨스턴은 1 대 1 교환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 엠에스테크가 AS센터를 설립할 계획이어서 소비자들은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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