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히타치제작소와 우정성 산하의 통신·방송기구가 공동으로 인터넷 홈페이지의 변경 여부를 단시간에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홈페이지 악용을 목적으로 변경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미국 등에서는 위조 홈페이지를 이용한 사기 등도 발생하고 있는데 이번에 히타치 등이 개발한 기술은 그에 대한 안전대책으로 주목된다.
히타치 등은 이 신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육성하기 위해 인터넷기술 관련 표준화단체인 미국의 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W3C)에 제안하고 있다.
디지털암호 기술 등을 활용하는 신기술 「인터넷 마크」는 홈페이지를 개설한 사람이나 기업이 화면의 구석 등에 특수마크(식별기호)를 부착하는 방법으로 진위를 판별하도록 돼 있다.
마크는 그 형태가 회사의 로고나 삽화 등이어도 무방하지만 암호 데이터만큼은 외견상 전혀 알 수 없도록 집어넣는다.
동시에 진위 확인의 열쇠가 되는 다른 데이터를 인터넷이나 잡지 등을 통해 일반에 공개한다.
이렇게 해서 열람자는 이 두가지 데이터를 진위 판정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비교함으로써 홈페이지가 개설자가 게재한 그대로인지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설령 문자의 경우라도 부정에 의한 변경은 판별할 수 있다.
마크를 위조하기 위해 개설자가 숨겨놓은 암호를 해독하는 데는 슈퍼컴퓨터를 사용해도 수 백년 이상이 걸린다.
신기술은 진위판정 소프트웨어 등을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하면 지금 당장이라도 실용화가 가능하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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