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7년 말 부도로 쓰러진 뉴텍컴퓨터의 시화공단내 공장이 어디로 넘어갈 것인가.
부지만 해도 5000여평에 달하는데다 연간 25만대 정도의 PC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는 이 공장은 지난해 1차 법원경매시 감정가가 63억7100만원에 달했다.
컴퓨터 관련업체는 물론 전기·소재 관련업체들이 군침을 삼키는 것은 넓은 부지에 생산시설까지 갖추고 있는 뉴텍공장이 지난해부터 올 6월까지 세 차례의 경매를 거치면서 번번이 유찰돼 최저 경매가격이 25억원대로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동안 경매가 유찰됐던 것은 관련업체들이 IMF로 인해 이를 인수할 만한 여력이 없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몇차례 유찰되면서 최저 경매가가 25억원대로 낮아지자 컴퓨터 업체인 N사를 비롯해 H사, L사 등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S사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전기기 업체인 K사와 소재업체인 K사도 이 공장의 인수를 위해 물밑작업을 한창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동안 세 차례 유찰로 인해 가격이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고 보고 이번에는 어찌됐든 낙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낙찰 가격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선뜻 예상을 하지 못하고 있다. 최저 경매가격은 25억원 정도지만 꼭 필요로 하는 업체가 이보다 훨씬 더 높은 가격으로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는 14일 있을 4차 경매의 결과가 어떻게 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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