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전자(대표 공창식)가 최근 대규모 생산설비 증설작업을 성공리에 마무리,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
지난해 말 국내 6대 상장 인쇄회로기판(PCB)업체로는 처음으로 전문경영인체제를 도입한 우진전자는 그동안 생산설비 확충과 내부 체질개선 작업에 박차를 가해왔다.
우진전자의 새로운 사령탑에 취임한 공창식 사장은 갈수록 박판화·초미세패턴화 경향을 보이는 다층인쇄회로기판(MLB) 기술 발전 추이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노후화된 설비의 교체와 증설이 시급하다고 판단, 대대적인 설비증설과 현대화에 전력을 기울였다.
우진전자는 이를 위해 약 50억원을 투입, 내층설비·프레스·이메징·솔더마스크 등 MLB 전 생산라인을 개조하는 한편 월 1만㎡ 정도의 MLB·양면PCB 생산라인을 새로 구축하는 작업을 진척시켜 이달초 생산기반 확충작업을 마무리지었다.
이에 따라 우진전자는 월 양면PCB 1만㎡, MLB 1만㎡ 등 총 2만 ㎡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생산설비 확충과 병행해 기업의 내부 체질개선 작업을 추진해왔다』고 설명한 공창식 사장은 『품질과 납기가 PCB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점을 전 임직원에게 강조하고 그동안 다소 흐트러진 사내 분위기 일신에 총력을 경주했다』고 밝혔다.
공 사장은 『지난 8개월 동안 매주 사내 통신망인 「한마음 메시지」를 이용해 기업 체질변화를 위한 경영방침을 전달하는 한편 직원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공개적으로 토론·해결하는 열린 경영을 실시한 결과, 200여 임직원들 사이에 다시 뛰어보자는 의욕이 넘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 결과 지난 2년 동안 적자를 면치 못하던 영업실적이 올 상반기들어 흑자로 돌아섰고 특히 수출이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공 사장의 설명이다.
지난해 상반기 약 70억원 정도에 머물던 매출이 올 상반기에는 100억원을 넘어섰으며 상반기 동안 신규로 영입한 고객의 선발주량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250억원의 매출실적 달성은 무난하다고 공 사장은 전망했다.
『국내 PCB업계에서는 다소 생소하게 받아들여지는 전문경영인이기 때문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지향적인 영업전략을 펼치고 부단한 기술개발 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PCB는 전도가 매우 밝은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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