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C용 스위칭모드파워서플라이(SMPS)의 가격 하락세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특히 조립PC용 SMPS의 가격하락 폭이 매우 큰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대형 PC 생산업체에 공급되는 PC용 SMPS의 가격이 지난해대비 10∼15% 정도 떨어진 반면 조립PC용 SMPS의 가격은 지난해 말 2만3000원 수준에서 6월들어 1만8000원대로 급락, 25%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조립PC용 SMPS의 가격이 대형 PC메이커에 공급되는 제품에 비해 큰폭으로 떨어지는 것은 최근들어 중소 PC케이스 생산업체들이 크게 증가, 판매량 확대를 위한 가격인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PC케이스에 들어가는 SMPS의 가격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들어 조립PC용 SMPS의 가격이 매달 1000원씩 떨어지고 있어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조립PC용 SMPS의 가격이 1만5000원대로 하락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며 『조립PC용 SMPS의 가격이 지나치게 큰폭으로 떨어지고 있어 SMPS 생산업체들의 채산성 악화와 함께 정격용량에 미달되는 값싼 제품의 수요증가로 인한 일반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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