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99 상반기 인기상품> 하반기에 뜰 유망상품

 올 하반기에는 어떤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것인가.

 올 하반기에 시장을 주도할 제품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디지털 시대에 대비한 상품과 저가상품, 기능적으로 기존 상품 대체가 확실한 상품 등이 바로 그것이다.

 디지털 시대에 대비한 상품 가운데 눈에 띄는 것들은 LG전자의 MP3플레이어 「MP프리」와 대우전자의 PDP 등 두 제품이다.

 MP3플레이어의 장점은 PC를 이용해 인터넷이나 통신상에서 원하는 음악을 다운로드받아 원음에 가까운 음질로 들을 수 있는 것. 디지털사운드 시대의 주도권을 내걸고 지난 5월 출시된 LG전자의 MP3플레이어는 아날로그 시대의 총아였던 카세트와 MP3를 복합시킨 모델과 전용기 등 두 가지다.

 「MP프리」는 인터넷 등에서 다운로드받은 디지털음악을 착탈식 플래시메모리카드(MMC)에 저장해 감상하는데 32MB를 기본 메모리로 제공하며 2개의 MMC슬롯이 있어 메모리 용량 확장이 용이한 게 특징이다.

 이 제품은 또한 업계 최초로 3차원 입체음향기술인 3S(Spectral Surround System)를 채택해 음질을 향상시켰으며, 전기능 액정리모컨과 북마크 기능을 채용해 사용의 편리성을 제고시킨 게 장점이다. MP3플레이어 시장은 후발주자인 LG전자의 「MP프리」 외에도 새한정보시스템의 「MP맨」과 다이아몬드멀티미디어의 「리오」, 삼성전자의 「옙」 등 4사가 각각 제품을 내놓고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대우전자가 국내 가전업체로는 처음으로 지난 5월 발표한 42인치 와이드 PDP TV(일명 벽걸이형 TV) 「써머스(SUMMUS)」는 국내에 시판되는 PDP TV 가운데 가장 커다란 화면을 제공하면서도 가격은 경쟁제품에 비해 절반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제품은 오리온전기와 공동으로 개발한 42인치 대형 화면을 채택했는데 큰 화면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판중인 후지쯔나 NEC의 제품이 1500만∼1700만원인 데 반해 이의 절반 수준인 850만원에 지나지 않는다.

 일본 제품과 동등한 기능 및 품질의 제품을 절반 가격에 공급해 조기에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대우전자의 마케팅 전략에 따른 것이다.

 대우전자 PDP TV는 국내에서 시판되는 PDP TV 중 유일하게 16 대 9의 와이드 화면을 채택했고 두께도 가장 얇은 11㎝로 기존 CRT의 10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 또 무게는 CRT의 3분의 1 정도로 가벼워 벽이나 천장에도 쉽게 설치할 수 있으며 기존 TV처럼 스탠드형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등 설치 및 이동이 자유롭다.

 대우전자의 PDP 출시는 국내 경쟁사들의 제품 출시를 촉발시키고 외산 제품의 가격인하를 유도해 소수에 국한되던 벽걸이TV 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격면에서 눈에 띄는 상품은 초저가를 내세운 삼보컴퓨터의 「드림시스 EZ­6400S」이다. 이달 초 시판되기 시작한 이 제품은 컴퓨터업계에서 마의 가격대로 보고 있는 100만원의 벽을 깼다는 점에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출시 15일만에 1만대가 팔려나가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드림시스 EZ­6400S」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저가격에 반해 풀 스팩을 갖췄다는 점이다.

 셀러론 400㎒에 32MB 메모리, 하드디스크 4.3GB, 56Kbps 모뎀, 32배속 CD롬 드라이브, 비디오메모리 4MB, PCI 32비트 사운드카드를 기본 사양으로 갖추고 있다.

 「드림시스 EZ­6400S」는 IMF 이후 위축된 소비심리, 세컨드 PC의 요구 증가, 꾸준한 교육용PC 수요 등의 컴퓨터 시장 흐름을 정확히 읽고 이를 공략하기 위한 제품으로 개발돼 출시 초기의 폭발적인 수요가 지속되면서 하반기 시장에서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윈도98이 그랬듯이 새로운 버전의 소프트웨어(SW)가 출시되면 기존 시장에 일대 소동이 벌어지게 마련이다. 구버전을 사용하는 이들이 새로운 버전의 제품을 구매해 업그레이드하게 되고 신규 구매자들의 수요가 새버전으로 돌아서기 때문이다.

 최근 한글판이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오피스2000」도 같은 맥락에서 단기간내 수요를 확보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피스2000」은 통합사무용 패키지 SW다. 최고급 제품인 「프리미엄」버전의 경우 「워드2000」 「엑셀2000」 「아웃룩2000」 「파워포인트2000」 「액세스2000」, 「블리셔2000」 「프런트페이지2000」 「포토드로2000」 등 8개 프로그램을 내장하고 있다.

 「워드2000」은 전세계에서 사용되는 각종 문서를 비롯해 웹문서·전자우편을 쉽게 작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영어 이외의 문자를 사용하는 다국어 사용자용 기능도 기존 워드에 비해 대폭 향상됐다.

 전자우편 기능을 관리해주는 「아웃룩2000」은 인터넷 표준 지원, 사용의 용이성과 단순성, 공동작업 지원기능을 갖고 있으며, 프레젠테이션 작성용 SW인 「파워포인트2000」은 웹기반 환경으로 급변하는 기업의 전산환경에 맞춰 HTML 파일형식으로 작업하거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액세스2000」은 「오피스2000」 제품의 핵심 SW로 데스크톱에서 DB에 접근하거나 데이터 입력·분석 등을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워드오피스시장은 MS·한글과컴퓨터·삼성전자 등 3파전이 벌어지고 있는데 지난 3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훈민정음2000」과 최근 출시된 MS의 「오피스2000」, 12월에 출시될 한글과컴퓨터의 「아래아한글5.0」 등 새로운 제품들이 열띤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반기에 출시된 이들 4개 유망 신상품은 단기적으로 판매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 하반기 전자시장의 회복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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