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주요 주주간 물밑에서만 논의되던 하나로통신의 합작투자계약서 파기 문제가 공론화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로통신의 1대주주인 데이콤이 이달초 7대 주요주주간에 체결한 합작투자계약서 파기 문제를 제기한 데 이어 최근 대우를 비롯한 일부 주주도 이에 동의, 공론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합작투자계약서 파기를 주장하는 주주는 데이콤을 비롯해 대우·한국전력·두루넷 등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하나로통신 경영권 장악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는 SK텔레콤과 삼성 등은 지분매각을 추진하는 기업은 기존 주주에 우선매입권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 합작투자계약서의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현대는 합작투자계약서의 파기에 대한 검토작업에 착수했으나 아직 최종 입장을 정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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