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전자(대표 최태영)가 24시간 혈압감시장치를 국산화했다.
세인전자는 약 3년간 8억원을 투입, 크기와 무게를 줄여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24시간 혈압감시장치(모델명 SE25)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8월부터 본격 시판한다고 23일 밝혔다.
24시간 혈압감시장치는 한번의 혈압측정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고혈압 환자나 저혈압 환자 등 혈압이 주요 관리대상이 되는 환자의 혈압 변화추이를 연속적으로 측정하는 데 사용하는 필수장비로 그동안 전량 일본이나 미국 등에서 수입해 왔다.
이 제품은 원 호스(One hose) 방식을 채택, 외국 경쟁사 제품보다 크기와 무게를 20% 이상 줄임으로써 착용이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성능은 동등하면서도 가격은 일본 경쟁사 제품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수입대체는 물론 수출도 기대된다고 이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512회까지 저장할 수 있는 메모리 장치를 내장, 원하는 간격으로 시간을 설정해 자동으로 혈압을 측정할 수 있고 저장된 기록을 프린트해 혈압 변화를 분석할 수 있다고 이 회사측은 덧붙였다.
최태영 사장(54)은 『가정용·병원용에 이어 24시간 혈압감시장치를 개발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종합 전자혈압계 메이커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며 『이 제품만으로 올 하반기에 50만달러 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연 500만달러 이상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효상기자 hs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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